박창진 사무장의 사진 두 장…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얼마나 힘들었으면 ‘몸짱’이 쓰러졌을까

기사승인 2015-02-05 12: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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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의 사진 두 장…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얼마나 힘들었으면 ‘몸짱’이 쓰러졌을까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땅콩 리턴(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의 사진들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과거와 현재 모습이 담긴 사진인데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 포토스튜디오는 2일 인스타그램에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두장을 게재했다. 박 사무장이 헬스 트레이너로 보이는 한 남성과 서서 포즈를 취한 사진으로 근육질 몸매가 담겨 있다. 구릿빛 피부에 탄탄한 몸매는 보디빌더 수준이다.

이날 ‘박창진 사무장을 응원하는 모임’의 운영자는 인터넷에 박 사무장이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과 함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글 작성자는 “힘든 비행 일정에 재판 생각이 더해져 이틀 동안 잠도 못 잔 박창진 사무장이 결심 공판에서 힘들게 증언하고 돌아가는 길에 긴장이 풀어진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트위터 등 SNS엔 ‘과거 몸짱이었던 사람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너무 안타깝다’ 등 의견이 이어졌다.

박 사무장은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사무장은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고 지적하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항공기 항로변경죄 등 5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