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아들 홀로 키우던 20대 엄마 숨져…사망자 5명으로

기사승인 2015-01-24 11: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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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사고로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24일 경기도 의정부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지역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화상 전문치료를 받던 나미경(22)씨가 숨졌다.

나씨는 아들을 홀로 키우다가 화마에 2주간 사경을 헤매던 20대 어머니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당시 나씨는 아들을 안은 상태서 불길에서 구조됐고, 아들은 많이 다치지 않았다.

아들은 현재 퇴원해 아동보호기관이 맡고 있다.

경찰은 나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오전 9시 16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 주차됐던 오토바이에서 불이 나 주변 건물까지 화재가 번지면서 나씨를 포함해 5명이 숨졌다.

또 건물 안에 있던 주민 125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