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합류하고 싶다”… 김군 계정에 올라온 트위터 글 11개

기사승인 2015-01-21 00:05:55
- + 인쇄
“IS에 합류하고 싶다”… 김군 계정에 올라온 트위터 글 11개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에서 실종된 김모 군(18)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트위터 글중 주요 내용 11개를 추린 것이다.

김군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김군이 '@glotory1'라는 트위터 계정을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해당 계정 프로필 사진에는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징하는 깃발을 넣었다. 배경 사진은 세계 2차대전 당시 소련군이 독일 베를린에 입성해 의사당에 소련 국기를 꽂는 사진에 IS 대원과 IS 깃발을 합성한 사진을 사용했다.

김군은 'sunni mujahideen'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트위터 계정을 2013년 1월 개설했다. 그는 한동안 글을 올리지 않다가 지난해 9월 2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군이 트위터에 남긴 내용을 살펴 보면 지난해 9월 26일엔 알라를 찬양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김군은 10월 4일 IS 대원들이 깃발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어떻게 ISIS(IS의 전 명칭)에 합류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나는 ISIS에 합류하고 싶다""고 적었다. 김군은 아랍어로도 같은 내용을 올렸다.

다음날 김군은 IS에 가입하고 싶은 이유와 관련 ""나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그래서 나는 ISIS를 좋아한다""고 적었다. 이때 누군가와 접촉했고 김군은 ""도와줘서 감사하다. 당신에게 알라의 축복이 깃들기를""이라고 트위터 글을 남겼다.

누군가로부터 러시아와 유럽 각국의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이 IS에 가담하는 경로로 알려진 터키 킬리스로 오라는 내용을 전달 받은 김군은 11월 1일 ""IS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재차 전달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