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두 얼굴의 계모’ 천사인 척 굴더니 의붓 아들 폭행 충격

기사승인 2015-01-13 17: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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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아들을 학대하는 영상을 발견한 아버지가 페이스북에 이를 올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미국 워싱턴주 키트샵 카운티에 사는 한 남자는 최근 아들의 아이패드에서 아내가 아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 속 아내는 천사 같은 얼굴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남자의 친아들과 아내가 데려온 의붓아들은 집안에서 놀고 있다. 아내의 뒤쪽으로 아들의 해맑은 얼굴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잠시 후 뭔가 못마땅한 듯 노래를 중단한 아내는 카메라 바깥에서 욕설을 퍼부으며 아이들을 때리기 시작한다.

녹음된 아내의 목소리는 노래 부를 때와는 180도 다르다. 영상에는 거친 욕설과 함께 아이들을 구타하는 소리가 녹음됐다.

아내는 화가 날 때마다 수시로 아이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자신과 함께 이 영상을 보는 와중에도 아이들은 엄마에게 들켜서 매를 맞을까봐 겁에 질려있었다”고 말했다.

남성은 지난 5일(현지 시간) 법정에 해당 영상을 제출했지만 판사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는 “만약 내가 여자였고 남편의 폭력에 대한 고발이었다면 당장 체포됐을 것”이라며 “학대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은 동등하게 처벌받아야 한다. 그간 고통 받았을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아내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부디 이 영상을 널리 퍼뜨려 달라”고 당부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