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배달 절대금지” 미스터피자, 고객 영수증에 욕 써놓아 논란

기사승인 2015-01-10 15: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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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배달 절대금지” 미스터피자, 고객 영수증에 욕 써놓아 논란

부산의 한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고객영수증에 ‘XX! 배달 절대 금지 XX!’라는 욕설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 거주한다고 밝힌 글쓴이는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스터피자 영수증에 적힌 10+8 후’라는 제목으로 매장에서 겪은 황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2년 전 쯤 미스터피자를 배달시켰다. A메뉴를 시켰는데 B메뉴가 배달와서 ‘주문 오류인 것 같다. 미안하지만 B메뉴는 먹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그 와중에 약간의 언쟁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결국 빈정이 상했고 두 메뉴 모두 먹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2년 후인 9일 저녁 8시18분쯤 여자친구에게 피자를 선물하기 위해 과거 주문착오가 있었던 미스터피자 매장을 찾았다”며 “기분 좋게 피자 값을 결제하고 나온 뒤 영수증을 확인하고 크게 분노했다. 영수증에 ‘XX! 배달 절대 금지 XX!’이라는 욕설이 적혀있었다. 매장 직원에게 영수증을 보여주며 거세게 항의했다”고 회상했다.

해당 지점 관계자는 “주인과 직원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예전에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그런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쓴이는 “2년이라는 긴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이런 영수증을 고객에게 주는 건 ‘앞으로 미스터피자를 먹지 말라’는 뜻 아니냐”며 분노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