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병원 강세훈 원장 누구야” 故 신해철 소장 천공 발견 소식에 비난여론 들끓어

기사승인 2014-11-02 00: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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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병원 강세훈 원장 누구야” 故 신해철 소장 천공 발견 소식에 비난여론 들끓어

故 신해철이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고인의 소장에서 1㎝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는 병원 기록이 알려졌다. 이에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맡은 서울 송파구 S병원의 강세훈 원장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드높다.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37)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송파경찰서에 제출된 서울아산병원의 응급수술기록에는 “신해철이 숨지기 전 소장에 구멍이 나 꽤 오랫동안 방치됐다”고 기록돼 있다. 심정지 당시 진행된 응급수술기록에는 응급조치를 위해 개복했을 때 소장 아래 7~80㎝지점에 1㎝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고 쓰여 있다. 또 천공 주위에는 복수와 음식물 찌꺼기가 흘러나온 상태였다고 돼 있다.

해당 기록에는 복수와 이물질로 내장에 심각한 염증이 발생돼 있었으며, 이 염증이 심장까지 번진 상태였다고 기록돼 있다. 천공이 오랜 시간동안 방치된 것. 결국 신해철이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을 당시 과실로 천공이 발생했거나 이미 존재하던 천공을 S병원에서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에 S병원과 함께 병원장을 맡고 있는 강세훈 원장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졌다. 강세훈 원장은 JTBC ‘닥터의 승부’ 등에 출연하며 명성을 높인 전문의다. 종합편성채널 JTBC ‘닥터의 승부’ 공식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내용의 시청자 글이 줄을 잇고 있다. 강세훈 원장은 지난달 27일 해당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