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자폐 소녀의 그림, 세계가 극찬… 페북지기 초이스

기사승인 2014-09-30 11: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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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레스터셔에 사는 다섯 살 소녀 아이리시 그레이스. 30일 페북지기의 초이스입니다.

그레이스는 2011년 자폐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엄마나 아빠와 눈을 맞추지 않고 말도 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책에 몰두하거나 가만히 앉아 있죠. 일반인에게는 장애를 가진 소녀로 보이겠죠. 하지만 그레이스에게는 일반인을 깜짝 놀라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그림이에요.

우선 그레이스의 그림을 먼저 보시죠.



정말 근사하죠?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다섯 살 아이가 그렸다고 하기엔 깜짝 놀랄 만큼 멋진 그림입니다.

그레이스의 그림 실력은 엄마의 노력에서 시작됐습니다. 딸이 자폐증 진단을 받은 뒤 그녀는 자폐증 치료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유희 요법이나 언어 요법, 음악 요법, 승마 요법 같은 것 말이죠. 그런데 아트 요법을 시작하자 그레이스가 저런 그림을 그려내기 시작했다는 군요.

그레이스의 엄마는 페이스북에 딸의 그림을 올렸고 순식간에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세살 그레이스의 그림은 심지어 경매를 통해 팔려나가기도 했죠. 그레이스 전시회도 계획되고 있답니다.

세살 자폐 소녀의 그림, 세계가 극찬… 페북지기 초이스


그림을 그리면서 그레이스의 자폐 증세도 완화됐다고 하네요. 이제는 엄마 등에 업히거나 의사를 전달하기도 한다는 군요.


페친 여러분, 장애는 창조력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불편할 뿐이죠.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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