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쉬는 추석연휴… 2배로 바쁜 소방관들

기사승인 2014-09-01 07: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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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최대의 명절 추석. 대체휴무일까지 길게는 5일을 쉬는 연휴지만 소방관들의 업무는 평소의 2배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3일간 하루 평균 구조·구급 출동 상황은 구조는 2819건, 구급은 7570건으로 총 1만38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평균 건수인 하루 구조 1096건, 구급 4121건에 비하면 두 배 수준이다.

올해 추석연휴를 맞아 방재청은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시·도 소방본부 인력 총 13만5863명과 장비 총 7829대 등을 필요할 때 전부 동원할 수 있도록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정청래 의원은 “연휴 때는 구조·구급 출동 수요가 더 늘어나 비번인 소방공무원까지 현장으로 출동하는 실정”이라며 “국가직으로 전환을 검토하는 등 근본적인 소방공무원 처우를 개선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