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아빠’ 김영오씨, 점심 때 미음 200g 먹기로… 단식 40일 만에 입원

기사승인 2014-08-22 1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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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 김영오씨, 점심 때 미음 200g 먹기로… 단식 40일 만에 입원

세월호 침몰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출신 고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22일 오전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수사권·기소권을 포함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40일째 단식 중이었다.

김씨는 의료진·변호사 등과 함께 오전 7시50분쯤 구급차를 타고 동대문구 시립 동부병원으로 옮겨졌다. 건강 악화에 따른 조치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김씨의 치료로 방침을 정하고 전날부터 설득해왔다. 김씨는 의료진에게 두통과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단식을 중단하고 점심부터 식사를 하기로 했다. 동부병원 응급실에서 상태를 확인한 뒤 오전 8시쯤 3층 1인실에 입원했다. 병원 측은 이날 점심 미음 200g과 된장국·보리차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