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청해진해운 임직원 평균급여 3633만원… 업계 최저

기사승인 2014-04-23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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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의 급여가 업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청해진해운의 2013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118명의 평균 급여는 3633만원(세전)으로 다른 연안여객·화물 운송회사의 최저 70% 수준이었다.

홍도·흑산도에서 운행하는 동양고속훼리의 내항여객운송업 부문은 매출 3억2000만원 정도로 소규모이긴 하지만 임직원의 평균 급여가 5143만원으로 청해진해운의 1.4배였다.

매출액 320억원 규모인 청해진해운보다 매출액이 많은 씨월드고속훼리(매출액 533억원)도 임직원 94명의 지난해 평균 급여가 4359만원으로 청해진해운보다 700여만원 많았다.

고려고속훼리 역시 임직원 평균 급여가 4312만원 수준이었다.

임직원에게 쓴 복리후생비도 청해진해운이 저조했다.

지난해 청해진해운의 임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388만원인데 비해 씨월드고속훼리는 515만원, 동양고속훼리와 고려고속훼리가 각각 427만원, 572만원으로 집계됐다.

청해진해운 한 직원은 “회사가 고용노동청에 신고한 고용조건과 실제는 달랐다”며 “정년을 줄이거나 급여도 신고한 액수보다 적어 회사에 항의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