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수은테러'… 진짜 수은 뿌렸다

기사승인 2014-04-17 0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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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발견된 물질이 액체수은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발견된 수은은 호흡기로 유입돼 중독을 일으키는 기화 수은이 아닌 온도계 등에 들어가는 액체 상태의 수은으로, 체내에 직접 들어가지 않으면 큰 위험이 없는 물질이다.

14일 오후 4시20분쯤 성균관대 중앙학술정보관 5층 행정고시생 전용 열람실 ‘와룡헌’ 손모(26·여)씨의 자리에서 수은으로 추정되는 물질 20g이 발견돼 학생 8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물질 성분을 확인한 경찰은 수은이 발견된 자리 주인인 손씨의 전 남자친구 조모(28)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지만, 조씨는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확보한 CCTV를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