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없는 고교 급식 사진에 네티즌 ‘공분’… “교도소 밥보다 못해”

기사승인 2014-03-04 16: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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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는 고교 급식 사진에 네티즌 ‘공분’… “교도소 밥보다 못해”

[쿠키 사회] 형편없는 고등학교 급식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엔 ‘우리학교 급식’이란 제목으로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 사진이 4일 오후 게재됐다.

사진을 보면 나온 반찬은 고구마 맛탕 약간과 김치가 끝이다. 된장국으로 보이는 국에도 건더기가 하나도 없다. 어느 누가 봐도 정말 너무한 식단이다.

글 작성자는 “양천구에서 급식이 맛없기로 소문난 학교”라고 운을 뗀 후 “한 끼에 3800원. 나온 건 맛탕, 김치, 나물, 밥”이라고 적었다.

이어 “오늘 특히 심해서 올린다. 급식질이 안 좋았지만 지난해부터 하청업체가 급식을 맡은 뒤로 더욱 안 좋아졌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돈을 빼돌린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오늘은 정말 못 참겠다”고 사진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이들은 “차라리 라면에 김밥을 줘라” “당장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려라” “정말 이건 너무 심하다” “학교 재단과 하청업체가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제공된 급식 사진을 올리며 “교도소에는 그래도 하루에 꼭 한번은 고기가 나오는데 저건 뭐…”라며 안타까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