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젖 그리우면 빤다” 일베 이번엔 젖병 테러 인증샷 경악

기사승인 2013-12-19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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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젖 그리우면 빤다” 일베 이번엔 젖병 테러 인증샷 경악

[쿠키 사회] 비상식과 엽기를 넘어 패륜을 자행하며 숱한 물의를 빚고 있는 극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베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이 일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젖병 회사에 근무한다며 갓 생산된 젖병을 빨았다는 인증샷을 남겼기 때문인데,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다.

19일 인터넷 육아전문 커뮤니티에서는 ‘일베 회원이 또 일을 벌였네요’라는 글이 높은 조횟수를 기록했다.

글에는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시판을 앞둔 젖병의 젖꼭지 부분을 빨았다는 인증샷이 첨부돼 있었다. A씨는 일베 회원임을 상징하는 손가락 사인과 함께 “찌찌(젖병) 만들고 있다. 여자젖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가끔 빨기도 한다”는 설명으로 젖병의 앞부분을 찍어 올렸다.

젖병에는 특히 젖병 제조업체 상호가 선명히 드러나 있다. 해당 회사는 유명 육아 사이트 등에서 이름을 알리는 제품이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을 받고 있다.

갓난아기를 두고 있는 한 직장인은 문제의 인증샷을 육아사이트에 알리고 “일베충(일베 회원을 비하한 표현)이 젖병을 빨기도 한다네요”라며 “다시는 저 젖병을 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라고 고발했다.

갓난아기를 둔 엄마들이 발끈했다. 인터넷에는 “저 놈을 잡아서 반드시 콩밥을 먹여야 한다”는 식의 비난글이 쇄도했다.

젖병 제조 업체를 골탕 먹이기 위한 글일지도 모른다는 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무턱대고 젖병 제조업체를 비난해선 안된다”며 “일단 저 인증샷을 찍은 네티즌부터 잡고 진짜 젖병 회사 직원이 맞는지 확인한 뒤 비난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