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답안지 고치려고 교무실까지 침입

기사승인 2013-11-08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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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교무실에 침입해 시험 답안을 고친 고교생이 입건됐다.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8일 교무실에 침입해 시험답안을 고친 혐의(업무방해 등)로 A(18·고교3년)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 서술형 수행평가 후 두 차례에 걸쳐 교무실에 침입해 특정 교과목의 답안을 고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야간 자율학습 이후 교무실 출입문 사이로 들어가 교사의 서랍 안에 있던 답안지를 꺼내 고쳐 쓰는 방법으로 성적을 조작한 혐의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특정 과목의 성적을 높여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가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A군의 범행은 몇 차례 수행평가에서 평소 성적보다 높게 나온 것을 의심한 학교 관계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성적 조작에 학교 관계자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해당 과목 수행평가는 0점 처리됐고 부산교육청은 최종 수사결과를 보고 징계 수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