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엄벌 요구” 주효했나… 악성댓글 네티즌 결국

기사승인 2013-11-05 0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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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가수 백지영씨의 유산(流産)을 놓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저주를 퍼붓던 네티즌들이 결국 기소위기에 놓였다. 백씨측이 엄벌을 요구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노모(19)군 등 네티즌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백씨 소속사는 지난 7월19일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1명을 고소했다. 경찰은 11명 가운데 노군 등 4명은 기소 의견으로, 신원은 확인됐지만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2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5명은 기소중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군 등은 지난 5월15일에서 6월27일 사이 일간베스트와 디씨인사이드 등 인터넷 사이트에 백씨를 비난하는 게시글과 댓글을 올려 백씨를 모욕한 혐의다.

이들은 10∼20대로 학생과 공익요원·회사원 등 평범한 직업군 종사자들로 인터넷 공간에서 익명성을 이용해 입에 담기 어려운 악성 댓글을 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