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김여사 피해학생 사망설, 확인해보니…인터넷 “사망한 듯” 유언비어에 교육당국 “건강해졌다”

기사승인 2012-07-24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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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김여사 피해학생 사망설, 확인해보니…인터넷 “사망한 듯” 유언비어에 교육당국 “건강해졌다”

[쿠키 사회] 지난 4월 인천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발생한 이른바 ‘운동장 김여사’ 사건과 관련, 피해 여학생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퍼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인터넷 한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 등에는 ‘운동장 김여사 여학생 결국 죽은 듯…’ 등의 제목으로 피해학생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날 한 인터넷 매체는 학교 운동장에서 일어난 사고도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김여사 처벌법’이 국회에 제출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피해학생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피해학생과 같은 학교 친구라는 한 네티즌은 인터넷사이트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피해학생 쾌차했어요”라며 ‘사망설’을 일축했다.

이 네티즌은 “(피해학생)몸 상태가 100% 회복한건지 모르겠지만 최근 기말고사 기간 마지막 날에 학교에 왔었다”며 “학교 내 친구들 사이에서도 정말 기적적으로 완쾌했다고 모두 기뻐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학생의 ‘건강 호조’ 소식에도 불구하고 각종 게시판에는 ‘사망설’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사망설’은 말도 안된다. 피해학생의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져 얼마 전에는 학교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머지않아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복학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학생이 회복됐다니 너무 다행스럽다”, “‘사망’소식을 듣고 충격이었는데, 건강이 호조됐다니 기쁘다”, “피해학생이 죽었다고 했던 기사도 ‘중상을 입힌’으로 바뀌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월21일 인천의 모 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피해자 A양(18)이 B씨가 몰던 승용차와 앞차 사이에 끼이면서 중상을 입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