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에 여성 있는데, 지하철 ‘야동남’ 경악… 퇴근길 서울 1호선서 추태, 인터넷에 고발 동영상

기사승인 2012-06-05 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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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에 여성 있는데, 지하철 ‘야동남’ 경악… 퇴근길 서울 1호선서 추태, 인터넷에 고발 동영상

[쿠키 사회] 한 중년 남성이 퇴근시간 만원인 지하철 안에서 천연덕스럽게 낯 뜨거운 동영상을 보는 모습이 인터넷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유튜브에는 ‘1호선 전철역 안 대놓고 야동(야한 동영상)보는 아저씨’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동영상에 “1호선 전철역에서 한 중년 남성이 4일 오후 6시쯤 소리까지 틀어놓고 약 20분정도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며 “주변에 여성분들이 계속 불쾌해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동영상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동영상에는 검은 정장 차림을 한 남성이 지하철 좌석에 앉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문제의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남성은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손으로 화면을 가리는 듯했지만 오히려 되돌려보기, 확대보기를 등을 하며 동영상에 몰두했다.

더욱이 바로 옆자리에 여성이 앉아 있는데도 이어폰이나 헤드폰 등을 사용하지 않고 볼륨을 키워 낯선 소리가 전철 안에 그대로 울러 퍼졌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네티즌은 “말로만 듣던 ‘야동족’을 실제로 보니 어이가 없다”라며 “이건 불편한 수준을 넘어 역겹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신고를 바로 했어야 했다”며 “신종 바바리맨도 아니고 이건 ‘미친 야동남’이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0분 동안이나 야동을 보는데 한명도 제재를 가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있다”며 “휴대폰으로 촬영하기 전에 신고부터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음란물을 보는 승객이 있을 경우 콜센터 등으로 신고를 하면 지하철에서 에티켓방송을 내보내는 등 제재조치에 들어간다”며 “또 승객들이 원하면 직원이 탑승을 해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