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롯데리아에서 “오빠~사주세요”를 외쳤더니…

기사승인 2012-04-01 03:54:00
- + 인쇄
1일 롯데리아에서 “오빠~사주세요”를 외쳤더니…

[쿠키 문화] 주문을 외치면 햄버거가 공짜?

최근 SNS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일명 ‘의문의 이벤트’라며 ‘핫크리스피버거 런칭 기념행사’라는 포스터가 올라왔다.

이벤트는 1일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 중 지정된 암호를 외치는 선착순 150명에게 ‘핫크리스피버거’를 준다는 것으로, 암호는 “오빠~ 핫크리스피버거 사주세유~”다.

포스터를 본 네티즌들은 공짜로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자신의 트위터나 블로그에 이벤트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공짜 햄버거’ 이벤트는 한 네티즌이 만우절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실제 롯데리아측에서는 이와 무관한 다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는 지난 29일 홈페이지에 “‘핫크리시피 사주세유’ 이벤트는 롯데리아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라는 공지를 띄우는 등 만우절 장난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롯데리아측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1일 아침 매장을 찾아 암호를 외치는 등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롯데리아로 달려가 ‘오빠~ 핫크리스피버거 사주세유’를 외쳤다”며 “매장 직원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니 이내 웃으며 ‘아니다’고 말했다”고 경험담을 애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부끄럽다. 포스터가 너무 정교해서 믿고 말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