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라는 노인에게 막말하는 “지하철 버릇없는男”

기사승인 2011-12-25 1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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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라는 노인에게 막말하는 “지하철 버릇없는男”

[쿠키 톡톡]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욕설과 막말을 퍼붓는 ‘지하철 패륜남’이 또다시 등장해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25일 포털 사이트 네이트 판에는 ‘지하철 버릇없는 남’이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생긴 일이라며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어 우리가 먼저 타려고 맨 앞에 섰는데 모자 쓴 할아버지가 줄을 서라고 해서 줄을 섰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젊은 분이 오더니 ‘할아버지에게 ‘왜 줄을 서냐. 그냥 서면되지 않느냐’고 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아버지가 버릇없는 아이라고 화를 냈더니 젊은 분이 욕을 했다”면서 “화가 난 젊은 사람이 옷을 집어 던지면서 할아버지에게 욕을 했고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동영상 속에는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60대를 훌쩍 넘긴 할아버지에게 “쳐라, XXX, 아저씨가 뭔데 시비를 거는데” 등 욕설과 막말을 했다. 이에 할아버지는 “미안하다”는 소리로 얼버무리며 자리를 떠났다. 20초 남짓한 동영상은 중간부터 촬영됐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개념 없는 고등학생이다”, “너도 늙어서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 “옷까지 집어던지고 왜 싸우기라도 하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