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버스 윤리란 이런 것?

기사승인 2011-11-04 1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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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버스나 지하철에서 막말을 하는 각종 ‘진상人’이 잇따르는 가운데 버스기사와 승객이 서로 욕설을 퍼붓는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디어 다음에는 ‘안산의 흔한 버스윤리’라는 5분 남짓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버스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은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이 서로 말싸움을 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동영상에 따르면 버스 뒷문으로 탑승을 한 승객에게 버스기사가 반말로 주의를 줬다. 이에 화가 난 승객이 버스기사에게 “개XX, 왜 욕을 해”, “내가 초등학생도 아닌데 왜 반말을 해”, “XXX, 내가 만만해 보여?” 등의 욕설을 쏟아냈다.

막무가내로 욕설을 퍼붓는 승객에게 화가 난 버스기사도 “XX야, 뒤로가”, “환불해 줄게 내려 XXX” 등 폭언으로 맞대응했다.

두 사람의 말싸움으로 버스 안의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한 중년남성이 “서로가 조금만 양보를 하자”, “다른 손님들도 생각하면서 양보합시다”등으로 싸움을 말렸다. 그러나 감정이 격양된 버스기사와 승객의 남성의 중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막말을 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결국 버스기사는 버스 운행을 중단했고, 계속되는 싸움에 일부 승객들은 두 사람을 나무라며 버스에서 내렸다. 마지막에 버스를 내리던 한 남성은 “도대체 두 사람 때문에 몇 명이 피해를 보고 있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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