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10대들…길가던 남성 ‘와~생쥐다!’ 놀림

기사승인 2011-07-19 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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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10대들…길가던 남성 ‘와~생쥐다!’ 놀림

[쿠키 사회] 한 40대 남성이 작은 키 때문에 여학생들에게 놀림을 받은 사연을 인터넷에 올려 ‘무개념 10대’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네이트에는 ‘40대 아저씨입니다. 여학생들은 왜 키 작은 아저씨들에게 욕하고 도망가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남성은 닉네임으로 ‘158 아저씨’를 써 키를 어림잡을 수 있게 했다.

글쓴이는 “나를 보더니 여학생 세명이 ‘와! 생쥐다’ 그러면서 막 웃었네요”라며 “또 옆으로 지나가면서 들릴락 말락 ‘개XX’라고 욕을 하더군요”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왜 나에게 그런 욕을 하냐!”고 묻자 학생들은 “우리가 언제 그랬어요? 아저씨 별일이네”라며 도망을 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쓴이는 지난해 학생들이 자신의 머리에 담배꽁초 던져 화상을 입은 경험도 있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글의 마지막에 “아무리 나이 먹은 사람이 못생기고 체격이 작아도 놀리고 욕하고 그러면 안되겠죠?”라며 일부 외모지상주의를 지향하는 학생들을 꾸짖었다.

글은 게재된 지 하루만에 6만여 건의 조회수를 보이며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닉네임 ‘아**’는 “그 여학생들이 개념이 없어서 그래요. 같은 학생으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는 댓글을 남겼고, 김진*는 “너무 화난다. 우리아버지도 키가 작으신데”라고 의견을 달았다.

또 정상*씨는 “힘내세요. 상처가 크시겠지만 세상엔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다는 거 알아주세요”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