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 “직원들 선거해야” 2시간 유급휴가, 칭찬 물결

기사승인 2011-04-19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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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콤 “직원들 선거해야” 2시간 유급휴가, 칭찬 물결

[쿠키 사회] 국내 기업 최초로 나우콤이 오는 27일 재보궐선거일에 2시간 유급휴가를 결정, 이른바 ‘개념 회사’로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

문용식 나우콤 대표(사진)는 지난 18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green_mun)에 “시민단체 ‘직장인 작은권리찾기’에서 재보궐선거 유권자인 근로자에게 2시간 유급휴가를 보장하도록 선거법개정운동을 벌이는 것에 동참하는 뜻에서 해당 직원에게 2시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선거 당일 선거를 하고 오전 11시까지 출근하면 된다.

시민단체 ‘직장인 작은권리찾기’는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4.27 재보궐선거 유권자인 직장인에게 2시간 이상 유급휴가를 주는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이어 15일부터 기업들에게 협조공문을 발송, 문 대표가 이에 동참하기로 결정하고 트위터를 통해 알린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개념 사장님! 개념 회사!”, “다른 회사들도 동참했으면 좋겠다”라는 등 칭찬과 지지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의 잇따른 지지와 칭찬에 문 대표는 19일 오전 “나우콤이 국내 최초로 재보선 투표를 위해 2시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칭찬의 무한 RT가 쏟아지고 있다. 사회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 고마울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28 재보궐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34.1%. 10.27 재보궐선거는 평균 30.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young@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