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청소노동자들 뒤엔 ‘연대의 힘’이 있었다.

기사승인 2011-02-20 17:01:00
- + 인쇄
홍익대 청소노동자들 뒤엔 ‘연대의 힘’이 있었다.

[쿠키 사회]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이 20일 홍익대로부터 고용 승계 약속을 받아냄으로써 49일간의 길고도 짧은 싸움을 끝냈다.

이날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소식을 접한 한 트위터리언은 “연대의 힘이다. 김여진과 날라리 그리고 트위터가 큰 일을 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트위터리언의 글처럼 이번 청소노동자들의 농성이 성공한데는 트위터를 통한 다양한 세력들의 ‘연대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트위터리안들은 김여진과 날라리의 힘이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홍대 도우미를 자처한 김여진과 날라리는 모금을 통해 광고비를 마련했고 ‘홍익대 총장님 같이 밥 한끼 먹읍시다’란 내용의 신문 광고를 냈다. 이를 통해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상황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트위터에서도 제작한 광고를 리트윗하면서 많은 상황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제동, 공지영 등 파워 트위터리언도 가세했다.

조용히 있던 홍대 학생들도 나섰다. 지난 15일 파워 트위터러인 @mediamongu은 “경찰 방패는 저리가”라는 제목과 함께 훈훈한 사진 한 장(사진)을 올렸다.

홍대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위현장에서 학생들의 경찰들의 시위진압용 방패와 유사한 형태의 방패를 들고 노동자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