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박근혜 대통령 빨간 옷? 봄이고 옷도 별로 없고…”

기사승인 2016-04-12 1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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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박근혜 대통령 빨간 옷? 봄이고 옷도 별로 없고…”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권성동 새누리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옷 색깔 총선개입’ 논란에 대해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금요일) 충북과 전북 지역을 방문했을 때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붉은 색 재킷을 입었고, 이에 2016총선시민네트워크는 10일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새누리당의 상징색 ‘빨간 옷’을 입고 여야의 접전지역 청주에서 ‘이번에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20대 국회는 확 변모되기를 여러분과 기원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누가 들어도 여당인 새누리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발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권 본부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붉은색, 자주색 재킷을 입고 나온 화면 한 번 뒤져보면 엄청나게 많다”며 “대통령 옷이 많지 않아 회색 재킷, 붉은색 재킷, 청색 재킷 돌아가면서 입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다양한 색의 옷을 갖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게 많은 색깔의 옷을 갖고 있지 않다”며 “붉은색 재킷 입은 사진도 수십 차례 보고 이랬는데 그걸 연결시켜서 대통령이 중립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하는 야당의 태도가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또 “여성분들은 한 옷을 계속 입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요즘 봄 같은 좋은 날씨에 붉은색 재킷이 잘 어울린다. 이걸 이상하게 보기 시작하고 정치적으로 연결시키고 분석하는 그 자체가 정말 어이가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지난 7일 중국의 한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귀순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정부가 하루 만에 공개해 선거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북풍(北風)이라고 보기에도 너무 가벼운 내용”이라며 “우리 국민들 의식 수준이 과거와 달리 높아졌기 때문에 그런 꼼수를 쓰면 우리들에게 역풍이 분다는 걸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4년 전 선거에서 느꼈다”고 답했다.

4.13 총선에 대해서는 “30, 40대 투표 참여 의사가 50대 이상의 참여 의사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어서 여전히 과반수 의석 확보가 쉽지 않다고 본다”며 “‘읍소 전략’은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 공천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엄청나게 많은 실망을 끼쳐서 비장한 심정에서 나온 진정성 있는 태도”라고 설명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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