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떤 제스처일까…억류 美대학생에게 노동교화형 15년 선고

기사승인 2016-03-16 13: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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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1)에게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AFP통신과 교도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웜비어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북한은 지난 1월 22일 웜비어에 대해 “미국 정부의 묵인, 조종 밑에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저질렀는지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웜비어가 지난달 29일 회견에선 “양각도 국제호텔 종업원 구역에서 조선 인민에게 자기 제도에 대한 애착심을 심어주는 정치적 구호를 떼버리는 범죄를 감행했다”고 ’범죄행위’에 대해 사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북한은 과거에도 비슷한 배경으로 억류된 미국인에게 10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가 수 개월 만에 풀어준 적이 몇 차례 있다.

이에 북한이 이처럼 갑자기 외신을 통해 웜비어 선고 사실을 전한 것에 대해 미국을 향해 어떤 ‘제스처’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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