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년에 김무성은…

기사승인 2015-05-24 10: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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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년에 김무성은…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노건호 씨(42)가 그간 억눌러온 감정을 아버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거침없이 토해냈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세력들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노 대통령 추도식에는 이례적으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참석을 했다. SNS 등에선 김 대표의 추도식 참석을 두고 ""못 올 것은 아니지만, 결코 와서도 안 되는 곳에 제 발로 들어온 이유가 궁금하다, 총선과 대선을 염두한 파격행보다, 박대통령을 견재한 행동이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노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물병세례는 물론 ""말로할 때 빨리 나가라, 말로할 때 빨리 나가라""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연신 들으며 추도식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에 앞서 건호씨는 김무성 대표 면전에 두고 그를 실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다음은 건호씨의 인사말 중 김대표에게 던진 내용이다.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

"특별히 감사를 드릴 손님이 왔다. 전직 대통령이 NLL(서해 북방 한계선)을 포기했다면서 피를 토하듯 대화록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 국가 기밀을 읊어대고는 아무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진정한 대인배의 풍모다""

"혹시라도 내년 총선에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을 안하려나 하는 기대도 생기지만, '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고 본인도 처벌받거나 반성한 일이 없으니 헛꿈을 꾸는 것 아닌가 싶다""

"오해하지 말라. 사과나 반성, 그런 것은 필요없다""면서 ""제발 나라 생각을 좀 하라""

"국가 최고 기밀인 정상회담 회의록도 선거용으로 뜯어서 뿌리고, 권력을 동원해 소수파를 말살하고, 권력만을 움켜쥐고 사익을 채우려 한다면, 엄중한 시기에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국체를 소중히 여기라""

한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추도식 참석차 봉하마을로 향하는 길에 ""오늘 노무현 대통령 6주기! 거듭 애도를 표한다""며 ""제가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한다 하였더니 SNS에 왜 오느냐며 갖은 욕설""이라고 말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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