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에 “내가 단식할테니 그만하세요”

기사승인 2014-08-19 11: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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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에 “내가 단식할테니 그만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를 방문해 위로했다. 김씨의 단식은 이 날로 37일째다.

동행한 새정치연합 김 현 의원은 문 의원이 김씨에게 “건강이 염려된다. 이제부터 내가 단식할테니 그만 두시라”고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씨가 “계속하겠다”고 하자 문 의원은 김씨와 함께 앉아 ‘동조농성’에 돌입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0여명도 전날 김 씨를 찾아가 김 씨에게 단식중단을 권유하고 대신 단식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김씨가 이를 고사해 의원들은 한동안 동조농성을 벌인 뒤 철수했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