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온다…아시아 순방 시작, 日 메이지신궁도 방문 예정

기사승인 2014-04-23 0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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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온다…아시아 순방 시작, 日 메이지신궁도 방문 예정

[쿠키 지구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4개국 순방을 시작했다. 23일(한국시간) 일본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한국엔 25일 찾는다.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첫 방문지인 일본행 전용기에 탑승했다. 임기 중 세 번째 방문인데 이전엔 실무 성격이 강했고,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저녁 일본에 도착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비공개 만찬을 할 예정이며,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및 일본 재계 인사들과의 면담도 갖는다. 도쿄 메이지 신궁도 찾으며 동시에 일왕도 만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왕 면담 후 한국으로 향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최근 발생한 여객선(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비극적인 인명 손실과 관련해 미국민을 대표해 애도를 표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도발 행동 등에 대비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에서의 안보 협력도 논의하고 양국 FTA 이행 등도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후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산 전쟁기념관 헌화와 경복궁 한국 문화 체험, 한미연합사령부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용산 미군기지에서는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연설도 할 예정이다.

1박 2일간 방한을 마치면 오바마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로 간다. 베트남 전쟁 당시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방문 후 처음이다.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인 아세아 지도자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며, 이어 필리핀 순방도 예정돼 있다. 아시아의 전략적 이익 강화가 이번 순방의 목표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