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북한, 사고 이틀 만에 첫 언급

기사승인 2014-04-18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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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북한이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남조선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고로 사상자들이 발생했고 수백명의 생사를 알 수 없다. 침몰 여객선을 끌어올리기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한 것은 처음이다.

통신은 “남측의 한 방송사가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실종자 가족들이 품었을 슬픔과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정부는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하면서 우리 정부를 간접적으로 겨냥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민중도 못 지키는 게 정부냐’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고 현장을 찾아간 정치인과 관련한 여론의 일부 비난과 정부의 부실한 대처를 성토한 실종자 가족의 호소문 등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