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협박편지는 종북주의자 소행… '자작극'이라는 말에 마음이 찢어진다""

기사승인 2013-12-03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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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의 지구당 사무실에 식칼과 협박편지를 보낸 범인과 관련해 “전형적인 종북주의자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박 서신 사건 범인의 단서는 ‘민족의 존업’이라는 단어”라며 “이는 북한에서 김정은을 호칭하는 용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편지의 문구를 보면) 누구의 소행인지 알 수 있다”며 “전형적인 종북주의자의 소행이고, 관건은 개인적인 소행인지 아니면 조직적 배후가 있는 것인지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특히 “협박범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가소롭다”면서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 의원은 ‘자작극’ 논란에 대해 “협박편지를 받은 것보다 충격적이고 슬픈 사실은 이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라며 “관련기사에 달린 댓글의 80~90%가 자작극이라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다”면서 “천안함 폭침이 대한민국의 자작극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유족들과 전우들의 마음도 이토록 찢어지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