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개혁 시작되나… 김관진 국방장관, 음성적 軍 동향보고 폐지 지시

기사승인 2013-11-03 10: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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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국군기무사령부가 군내 동향보고 자료를 음성적으로 윗선에 보고하는 관행을 철폐키로 하는 등 고강도 개혁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김관진 국방장관이 지난 4월 임명된 장경욱 당시 기무사령관에게 기무사가 그동안 음성적으로 해왔던 군내 동향보고를 철폐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당시 김 장관은 이런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기무사의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기무사의 본연의 역할은 군사보안, 방위산업 보안, 방첩 수사, 대간첩 색출·대테러 탐지 등이라고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무사가 군사령부에서부터 말단 부대에까지 파견된 부대원을 통해 군내 동향 정보를 수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지휘계통이 아닌 윗선에 직보하는 관행을 철폐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