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문재인, 대통령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

기사승인 2013-10-24 08: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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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제18대 대통령선거를 불공정 선거로 규정하면서 제기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에 대해 “사실상 대선 불복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구절절 궤변을 늘어놨지만 결국은 ‘대선에서 진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라며 “법원의 확정 판결도 없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초기 단계의 의혹 수준을 확정해 결론짓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무엇을 책임져야 한다는 말인가. 외압이라고 하는데 아직 감찰 단계고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며 “자신이 모든 걸 단정하는 태도는 대통령 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것이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의혹 단계의 내용을 확대·재생산하고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다른 곳으로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과연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분인가 하는 씁쓸함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