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혼란 드린 점은 사과”… 박근혜 아이패드 커닝 의혹 글 삭제

기사승인 2012-12-12 1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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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10일 제2차 방송 토론에서 반입 금지된 아이패드로 ‘커닝’ 했는지를 놓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과 공방을 벌인 가운데 당초 의혹을 제기한 정청래(민주통합당) 의원이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논란이 확산되자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올린 글은 진실 논란이 있어 바로 삭제했다”면서 “(박 후보는) 낱장 이외에 어떤 것도 휴대할 수 없다는 토론 규칙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글이 언론에서 자꾸 인용돼 아이패드 논란으로 비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결과적으로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토론장에서 박 후보의 무릎 위에 가방이 놓인 보도 사진에서 출발했다. 인터넷에서는 이 가방이 ‘아이패드 윈도우백’으로 전해지면서 박 후보가 토론 중 아이패드를 보며 커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박 후보측은 ‘친근혜’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가 가방을 보는 다른 각도의 사진을 공개하고 아이패드가 아닌 일반 가방이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 허영일 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도 있듯이 신중히 처신했어야 한다. 수능 시험장에 스마트폰 휴대를 금지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