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본격 공세 나서나

기사승인 2012-10-15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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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새누리당이 작심한듯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를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안 후보는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1992년에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93년에는 제2저자와 제3저자로 각각 추가로 논문을 냈다”며 “아무리 군의관이 편하다고 하더라도 3편의 논문을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학력에 대해 “펜실베이니아가 아닌 샌프란시스코에서 수업받는 E-MBA(최고경영자과정) 과정으로 직장인을 위한 주말 과정”이라며 “석사 논문도 쓰지 않는 과정인데 이런 학력을 갖고 어떻게 카이스트 석좌교수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안 후보 측의 ‘무소속 대통령론’에 대해 “무소속 대통령은 국가시스템을 파괴하는 국가적 재앙”이라며 “(국회의) 예산 뒷받침이 어렵고 법안 통과를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국정 마비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안 후보 측의 현역의원은 한 명으로 무소속 대통령이 되는 순간, 나머지 298명이 야당 의원이 된다”며 “단 한 사람을 빼고 국회의원 모두가 반대하는 국정운영이 순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재벌개혁 방안으로 발표한 ‘계열분리 명령제’에 대해 “시장경제 나라에서 초헌법적인 발상”이라며 “국가권력으로 재벌을 해체하겠다는 발상인데 그 부작용은 불문가지”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재벌개혁을 말하면서도 행동에서는 재벌을 옹호해왔다”며 “안 후보의 언행불일치 행태가 어디까지 진실인지 본인도 헷갈리는 게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