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도 안 가 본 여자가 뭘 안다고” 박근혜 비하 문건 나와

기사승인 2012-05-02 0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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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도 안 가 본 여자가 뭘 안다고” 박근혜 비하 문건 나와


[쿠키 정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하하는 문건이 경기도 보좌관실에서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파문이 예상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은 경기도 보좌관실에 소속된 이모 언론보좌관이 작성한 것으로, 김 지사의 출마 필요성 등을 포함한 대선 전략을 담고 있다.

이 문건에 따르면 김 지사의 대선 도전 당위성에 대해 "박근혜의 비전과 리더십으로는 안된다. 스스로 박근혜 보다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도전해야 한다"며 "도전하지 않으면 더 이상 이룰 것이 없고, 경기도 도지사로 끝난다"고 적혀 있다.

또한 "김문수의 최대 정치자산은 삶의 궤적으로 박근혜보다 유리하다. 박근혜의 비전과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 "지방과 시골에선 박근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지만, 1대1 승부를 하면 호남과 부산 등에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 "김문수가 충청도 표는 죽어도 못 가져오겠지만 다른 지방들에 자치와 분권을 약속하고 지방자치 세력과 연대하면 된다" 등의 선거 전략들도 나열돼 있다.

특히 박근혜 위원장에 대해 "쇼윈도에 전시된 마네킹 같은 사람", "시집도 안 가 본 여자가 뭘 안다고" 등 비하 발언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관권 선거 및 공무원 선거 중립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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