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경인아라뱃길 일부 항로 위험" 지적"

기사승인 2011-09-22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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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다음달 개통되는 '경인아라뱃길'의 일부 항로가 선박 항해에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권선택 의원(자유선진당)은 22일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수공의 '경인아라뱃길 영종대교 통항 안전성 검증ㆍ보완을 위한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현행 항로의 시뮬레이션 결과 7000GT(총톤수)급 자동차 운반선과 5000GT급 여객선은 주관적 운항 난이도가 각각 -2.2, -2.0으로 위험 이상을 보였다"며 "4000GT급 일반 화물선과 2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도 -1.0 이상의 위험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뮬레이션에서 17회 운항 중 3회나 항로의 경계를 침범하는 등 심각한 위험성을 보였다"면서 "용역보고서의 결론은 현행 항로가 위험하니 북측 만곡부를 180m 이상 확폭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특히 "밀어붙이기식 사업 추진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당장 내달 개통을 중지하고 용역 결과대로 현행 항로에서 북측 만곡부를 확폭한 뒤 영종대교에 선박충돌 방지공을 설치하는 등의 보강사업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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