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탈북자 사살" 명령… 중국땅 밟은 5명 추격 사살"

기사승인 2011-01-11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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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북·중(北·中) 간의 접경지역에서 중국으로 탈출했던 북한 주민 5명이 북한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사살당하고 2명은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지역의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작년 12월 14일 양강도 혜산시에서 북한 주민 7명이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서 중국 땅을 밟았지나 이들을 추격해온 북한군의 집중 사격에 의해 5명이 즉사하고, 2명은 상처를 입은 채 북송당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북한군은 그동안 탈북자가 중국 땅에 들어서면 더 이상 총격을 가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중국에 입국한 탈북자를 총을 쏴서 사살하고 생존자를 끌고 갔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북한 정권이 국경을 담당하는 북한군에 최근 하달한 지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조선일보는 설명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은 탈북자를 막기 위해 "전 국경지역에서 허가 없이 강을 건너는 자들은 사살해도 좋다"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
또 "뇌물을 받는 것은 몰라도 탈북자가 강을 건너게 하는 것은 용서 없다"는 지시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조선일보는 부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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