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도발] “우리군 대응사격으로 북한군 1명 사망·2명 중상”

기사승인 2010-11-30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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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연평도 도발의 우리군의 대응 사격으로 인한 북한군의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이 나왔다. 북한군의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는 국방부의 발표와는 다소 다르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우리군의 대응 사격으로 북한군이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내부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며 “중상자 2명 중 1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외에 다른 두드러질만한 피해는 없느냐’는 질문에 “그 곳은 원래 민간인이 없는 지역이다. 진지가 많이 주저앉은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이홍기(육군중장) 함동참모본부 작전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우리군의 집중사격으로 북측도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본부장과 최 대표가 말한 피해 정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어 최 대표는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도발은 황해도 지역을 총괄하는 북한군 4단장인 김격식 대장이 주도했으며, 북한은 포격 날짜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후를 놓고 고민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또 ‘내부소식통이라고 하면 좀 더 구체적으로 어디에 속해있는 인물을 말하는 것이며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다고 봐야 하느냐’고 재차 물어보자 “북한의 정보기관 관계자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라고 대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