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최민지 기자] 벌, 달팽이, 제비, 누에고치…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화장품과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성분들이 최근 화장품 광고에서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 화장품 매출에 있어 중국인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그들을 겨냥한 이색 성분을 담은 화장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한 해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마유(馬油)’ 성분의 크림에서 시작된 유커들의 이색 성분 화장품 사랑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벌독, 달팽이 점액, 제비집 등은 중국에서도 귀한 재료로 손꼽히는데, 우수한 국내 화장품 기술로 이를 상품화한 것이 유커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스킨의 ‘로얄 골든 비 베놈 크림’은 세계적인 여배우들이 젊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 한다고 알려진 성분인 벌독을 주성분으로 담아 피부의 탄력, 보습, 진정, 윤기, 미백, 주름개선을 선사하는 기능성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황금빛 벌독 성분이 함유됐으며, 안전성이 입증된 국산 벌독을 사용하여 탱탱하고 화사한 피부를 만드는 데 탁월한 효과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불로장수의 묘약으로 불리는 ‘로얄젤리 추출물’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여 촉촉하고 탄탄한 피부 탄력을 가꿀 수 있다.

잇츠스킨의 ‘프레스티지 립밤 데스까르고’는 달팽이 점액 여과물인 ‘뮤신’ 성분이 21% 함유된 립밤 제품이다. 뮤신에 들어있는 콘드로이친 성분이 입술 피부를 진정시켜 줄 뿐 아니라 시어버터, 망고버터, 코코아버터 등 식물성 보습성분을 넣어 촉촉하고 건강한 입술 피부로 가꿔준다.

바닐라코의 ‘버즈 네스트 포에어 영 멀티 케어 리프팅 크림’은 프리미엄 성분으로 알려진 제비집 추출물과 리얼골드가 함유된 크림이다. 제비집은 중국 황실에 진상했던 진귀한 원료로 아름다운 외모의 대명사 양귀비의 미모와 서태후의 동안 피부의 비결로 손꼽는 성분이기도 하다.

더샘의 ‘누에고치 실크볼’은 자연에서 얻은 천연 단백질 스크럽으로 블랙헤드와 모공 속 피지를 제거해주는 천연 누에고치 실크볼이다. 누에고치는 조선시대 여인들이 화장품 재료로 사용하였으며, 양귀비와 클레오 파트라의 피부 비결로도 알려져 있다.


스킨푸드의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장벽 크림’은 프로폴리스 추출물 20%, 로열젤리 추출물 20%, 로열블랙허니 추출물 10%로 구성돼 한겨울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가꾸도록 도와준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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