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포커스] 한방 암 치료에 관한 오해와 진실!...'한약이 암세포를 키운다? X'

기사승인 2015-05-16 00:02:55
- + 인쇄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국가 사망원인 1위, 암! 암은 다른 질병에 배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크다 보니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심한 공포감을 줍니다. 암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임에 틀림이 없는데요. 지금까지 암의 치료는 수술, 항암 치료 등 주로 양방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방 등 대체의학에 대한 편견과 오해도 많은데요. 한의사 이승혁 원장님(한중제생 한의원)과 함께 한방 암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 제대로 잡아보겠습니다.



1. 한약이 암세포를 키운다? X

한방 암 치료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한약이 암세포를 키운다는 건데요. 이는 과학적이지도 한의학적이지도 않은 잘못된 사실입니다. 암세포는 열 방출 능력이 떨어져서, 심부열을 올리는 한약재를 통해 적정 수준의 체온을 유지시켜주면, 암세포만 파괴하고 정상세포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또한, 심부열을 높여주면 오히려 면역력이 좋아지죠. 실제 일본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환자의 체온은 대체로 정상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방 치료는 심부열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뿐 암세포를 키우지는 않습니다.


2. 침이나 뜸이 오히려 통증을 더 악화시킨다? X

한약 외에 침과 뜸은 암 환자에게 있어 통증 컨트롤에 좋은 수단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과 뜸이 통증을 유발시킨다는 것은 잘못된 내용입니다. 침이나 뜸 시술 도중 통증을 느끼는 암환자가 간혹 있긴 하지만, 이는 막힌 기혈을 뚫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런
일부 사례만으로 침과 뜸이 통증을 유발시킨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3. 한약이 간독성을 유발한다? X

한약을 복용하면 간수치가 높아질 거라는 우려 때문에 한방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의원을 비롯한 한방병원에서는 간암 환자를 비롯해 간독성이 예상되는 암환자에게는 절대로 간에 부담되는 약을 처방하지 않습니다.


4. 의사에 따라 각양각색, 객관적인 진단이나 평가가 어렵다? X

한의학에서는 역사적 근거중심의학을 기반으로 환자를 치료해 왔으며, 시대적 조류에 발맞추어 서양 의학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연구방법론을 한의학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진단 및 치료 부문에서 근거중심의학과 관련된 많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 결과, 많은 임상 논문들이 쌓이고 있으며, 학회 활동을 비롯한 학자들 간의 학술 교류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의학에서는 암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질병의 치료에도 연구와 논문을 근거로 한 객관적인 진단이 내려지고 있으며, 치료법 역시 일반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