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개발자 ‘나카모토 사토시’…7년만에 드러난 정체는 호주 사업가

기사승인 2016-05-02 18: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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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개발자 ‘나카모토 사토시’…7년만에 드러난 정체는 호주 사업가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7년 동안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으로만 알려진 비트코인 개발자의 정체가 호주 사업가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45)로 밝혀졌다.

2일(현지시간) 라이트는 영국 방송 BBC,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남성지 GQ 등 3개 매체를 통해 자신이 암호와 가상화폐 비트코인 개발자라며 신원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비트코인 개발자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개발자 소유로 알려진 코인을 활용하는 기술적인 증거를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은 발행 기관의 통제 없이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되는 것이 특징인 온라인 가상 통화다.

2009년 개발 이후 세계적인 관심을 끌면서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가상거래의 해킹 방지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3년 가격이 1비트코인 당 1천15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2014년 세계최대 거래소인 마운트곡스가 해킹으로 파산절차를 밟으면서 폭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라이트는 비트코인 개발 초기에 만들어진 암호화 키를 활용, 디지털 방식으로 메시지에 서명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또 그는 "나는 그것(비트코인 개발)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나를 도왔다"며 유명한 암호 해석가 핼 피니를 비롯, 여러 엔지니어들이 그를 도와 비트코인 프로토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그의 가명 때문에 그가 일본인 또는 일본계 프로그래머가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왔었다.

2013년 모치즈키 신이치(望月新一) 교토대 수학과 교수가 비트코인 개발자라는 추측이 나왔으며, 2014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60대 남성 도리언 S. 나카모토가 개발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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