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흔들렸다’… 쓰촨성·나가노현 규모 6 이상 강진으로 사상자 속출

기사승인 2014-11-23 11: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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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흔들렸다’… 쓰촨성·나가노현 규모 6 이상 강진으로 사상자 속출

중국 서부 쓰촨성 간쯔장주 자치주 캉딩현에서 22일 오후 4시55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고 42명이 부상당했다.

간쯔장주 자치주 정부는 23일 0시까지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번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주민은 3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주택 3000여채가 무너지고 2만여채가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지진 발생지의 수력 발전이나 통신 시설 등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캉딩현은 간쯔장주 자치주 정부가 있는 곳으로 인구는 11만명, 지역 대부분이 해발 2500m 안팎의 고원지대다.

리커창 총리는 지진 발생 직후 긴급 구조에 최선을 다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일본 나가노현 북부 지역에서도 22일 오후 10시8분쯤 규모 6.8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지는 북위 36.7도, 동경 137.9도,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추산했다. 나가노현 북부에서는 진도 6에 조금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37분에 규모 4.3, 오후 10시55분에 규모 4.1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오후 11시까지 17차례의 여진 발생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곳곳에서 주택·토사 붕괴나 파손이 발생했다.

NHK는 23일 오전 5시 기준으로 부상자가 23명이라고 집계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의 우려는 없으나 1주일 사이에 다시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하는 한편 육상자위대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했다.

조현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