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20대女 알몸사진 유출 범인은… 잡고 보니 교통경찰

기사승인 2014-11-17 16: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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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20대女 알몸사진 유출 범인은… 잡고 보니 교통경찰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여성들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알몸사진을 훔쳐본 후 인터넷에 유출시켰다가 덜미를 잡혔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최근 여러 외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CHP) 소속의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여성들의 알몸 사진을 서로 돌려보다 유출돼 미국 사회가 파문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른 건 지난 8월 29일이다. 혈중 알코올 허용치의 3배가 넘는 혐의로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미모의 여성 A씨(34)가 피해를 호소하면서부터다.

이 여성은 음주운전 단속 과정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는 알몸사진을 알지도 못하는 번호로 전송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접수한 측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다름 아닌 음주단속 경찰관이었던 해링턴(35)이 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슷한 일은 2년 전에도 있었다. 해당 경찰관은 적어도 여섯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 혐의로 단속된 여성 운전자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나체사진이나 은밀한 사생활 사진 등을 동료 경찰관의 휴대전화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관들은 이들이 음주운전 단속과정에서 확보한 알몸사진 등을 전송한 사실을 밝혀내고 자백까지 확보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