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독립 주민투표 멈춰”… 스페인 헌재 보류 결정

기사승인 2014-09-30 0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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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헌법재판소가 카탈루냐주 분리 독립을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보류했다고 AF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정부는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가 지난 27일 분리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시행 법률안에 서명하자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재판소가 중앙정부의 제청을 접수하면서 투표는 보류됐다. 헌재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다. 카탈루냐주는 오는 11월 9일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카탈루냐는 이베리아반도 북동부에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 프랑스와 국경인 피레네산맥이 있고 동쪽으로는 지중해를 끼고 있다. 유럽의 명문 구단인 FC 바르셀로나가 카탈루냐 지역 구단이다.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됐다. 언어와 문화가 스페인의 다른 지역들과 다르다.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그동안 수차례 불거졌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