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김정은, 北 닫힌 문의 ‘틈’ 열고 싶어해”

기사승인 2013-11-03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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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출신 데니스 로드먼(52)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과 국제사회 사이의 닫혀있는 문호에 ‘틈(gap)’을 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먼은 하지만 김 위원장이 북한의 체제가 오랫동안 굳어져 있기 때문에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도 전했다.

로드먼은 “나는 돈 때문에 (대북 농구 외교를) 하는 것이 아니다. 돈이 필요한 건 북한”이라며 “나는 북한이 세계와 통하는 틈을 열어주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을 ‘이 어린 친구’(this young kid)라고 칭한 로드먼은 “김정은도 그런 틈을 여는 것을 시도하고 있고, 실현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로드먼은 “북한의 원수(김정은)가 모든 것을 다 지배할 수 있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북한의) 체제는 아주 오랫동안 만들어져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드먼은 하와이나 스페인 이비자섬에 빗대며 김정은이 엄청난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여기서 로드먼은 “그의 주변에는 항상 50∼60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다. 칵테일을 마시고 웃는 보통 사람들이었다“면서 “그가 가진 모든 것이 최고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