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에 비상용 석유 비축 계획…“한국 정부 동의”

기사승인 2011-12-03 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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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지난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심각한 석유 부족에 시달린 일본이 비상용 석유를 한국에 비축할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식경제부는 석유 비축에 대한 일본 경제산업성의 비공식 요청을 동의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르면 이달 중 구체적인 방법을 협의할 예정이다. 석유 비축 후보지로는 부산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태평양 쪽에는 저장시설이 많지만 동해 쪽으로 석유를 나르기 위해서는 열도를 가로지르는 산맥을 넘어야 한다. 일본의 동해 쪽은 저장 시설이 부족해 재해시 공급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자원 확보가 안전보장에 직결되는 만큼 외국에 석유를 비축하는 것은 이례적 시도”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