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애완동물' 크누트에게 무슨일이… 돌연사 영상 공개

기사승인 2011-03-23 17: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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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독일의 '국민 애완동물' 크누트의 죽기 직전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림 받고 사육사에 손에 길러진 크누트는 지난 19일 동물원 우리 안에서 돌연사해 많은 안타까움을 샀다.

23일 유튜브에 올라온 크누트 동영상은 1분이 채 안 된다. 연못 안 쪽 인공 섬에 서 있던 크누트는 같은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다리에 힘이 빠진 듯 주저앉기도 했다. 영상은 반복되는 이상행동을 편집해 생략했다.

이후 크누트는 몸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주저앉았다. 다시 몸을 일으키려고 애를 쓰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제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몸을 격하게 흔들었다. 그러다가 발을 헛디뎠고 연못 속으로 풍덩 빠졌다. 크누트의 안타까운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탄식도 섞여 있었다.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베를린 동물원에서 촬영한 크누트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은 이날 오후 48만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대부분 "안타깝다"고 반응했다.

만 4세인 크누트는 귀여운 용모와 행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인형과 마시멜로 등의 캐릭터로 등장하고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제작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동물원측은 22일 성명을 통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크누트가 뇌손상으로 목숨을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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