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재난방송중 '폭소' 뒤늦게 사과

기사승인 2011-03-22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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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일본 지상파방송 후지TV가 지진 발생 다음날 간 나오토 총리의 특별 담화를 방송하면서 부적절한 음성을 거르지 않고 내보낸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관련 기사: "하하. 또 저 얘기야?" 日 지진방송 중 폭소 '뭇매'>

후지TV는 2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다음날(12일) 자사의 특별 보도 프로그램에서 일부 음성 장애가 발생했다"고 공식 시인했다.

후지TV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32 분쯤 시작된 간 총리 회견 중 수초동안 총리를 비난하는 남녀 목소리가 그대로 방송됐다.

"웃기지 말라 그래. 또 원전 얘기야" "웃음 밖에 안 나온다" 등 사석에서 나눈 이야기가 전파를 탔고 방송 직후, 일본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후지TV는 일단 "방송사 직원의 목소리가 아닌 것 같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뒤늦게 "음성 기기의 문제였다"고 해명했다. 후지TV 홍보부는 "취재진의 음성으로 보인다"며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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