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요청했더니…’ 죠스떡볶이 결국 공식 사과

기사승인 2012-12-18 15: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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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요청했더니…’ 죠스떡볶이 결국 공식 사과

[쿠키 IT] 떡볶이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가 불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에 공식 사과했다.

죠스떡볶이는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고객님 죄송합니다’는 팝업창을 띄우고 사과글을 게재했다. 최근 서울 시내 죠스떡볶이의 한 매장을 방문했다가 직원들의 불친절을 경험한 한 소비자의 글이 인터넷에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비난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16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국 바이어 2명을 데리고 쇼핑 후 죠스떡볶이 OO점을 들렀다”며 “세트로 시켜서 맛있게 먹고 음식이 조금 남았길래 호텔에 있는 일행에게 맛 좀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포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소비자에 따르면 매장 직원은 남은 음식을 포장하면 포장값도 안나온다며 거절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더니 다른 직원에게 신경질적인 말투로 “해달라잖아 해줘! 아 뭘 그걸 따로 해줘 그냥 하나로 싸”라며 불친절한 태도를 보였다.

이 소비자는 “외국 바이어들이 회사 홈페이지와 여행 블로그에 ‘한국에서는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하면 화낸다’며 사진까지 올려놨더라. 이게 무슨 나라 망신인가”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 글은 순식간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 급속도로 퍼졌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일제히 죠스떡볶이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이에 죠스떡볶이 측은 18일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공개 사과문을 올리고 “본사 담당자가 해당 가맹점에서의 경위를 파악하고 1차 서비스 교육 및 경고 조치를 진행했다”며 “가족점 관리에 소홀했던 본사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통감하고 고객님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전국 270개 죠스떡볶이 가족점에 대한 공식적인 서비스 점검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