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소니… 그리스 음악사이트도 해킹

기사승인 2011-05-25 0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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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소니가 줄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엔 그리스 음악사이트가 문제였다.

미 CNN 방송 인터넷판은 24일(현지시간) 그리스에 있는 소니 자회사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소니BMG)에 해킹사고가 발생해 이용자 8500여명의 계정이 뚫렸다고 보도했다.

해킹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은 아티스트들의 팬들이었다. 이들은 22일 뉴스레터를 받아보게 돼 있는 아티스트들의 웹사이트가 공격을 당했다고 소니 측에 알렸다.

서버가 해킹을 당했다는 것을 확인한 소니 측은 사이트를 곧바로 폐쇄했다.

소니와 소니BMG는 “확인결과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이용자들의 이름과 비밀번호 등이 도난당했지만 신용카드 관련 자료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점검을 거친 뒤 다시 개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커 뉴스는 소니 뮤직의 서버가 공격에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보안을 강화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 시켰다고 주장했다.

최근 소니는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일본 대지진에 이어 지난달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가 해킹을 당해 타격을 입었다. 또 이연법인세자산 계상에 따른 충당금 반영 등에 따른 대규모 적자 발생으로 3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소니는 전날 발표한 회사 실적 가이드라인에서 해킹으로 인해 총 1억7000만 달러(약 1859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기사모아보기